송정동 한양사우나 건너편 골목 안에 가면 토종 콩만을 사용하여 청국장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다. "영양이 고향입니다. 개업한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아름 아름으로 오시는 분들이 전체 손님의 80%정도가 됩니다." 아무리 광고가 좋다지만 그래도 음식장사는 맛이 으뜸이다. 미식가들의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는 음식이야말로 정말 함 먹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든다. 옛날 고향에서 먹을 수 있었던 구수하고 담백한 청국장의 맛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청국장 전문점 "예뜰" 살이 찌고 토실 토실한게 먹음직스럽다못해 앙증 맞기까지한게 전통 재래 콩이요, 그 재래 콩으로 만든 청국장에서 우러난 구수한 맛이 바로 국물이다. 

   "잘 먹으면 그것이 바로 보약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바로 본초강목에 나오는 말이다.. 온갖 조미료와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해져있는 현대인들!! 가끔은 옛날 고향집에서 어머님께서 해주시던 고향 맛 나는 음식이 그리울때가 있다. 편안한 어머님의 정을 느끼며 먹을 수 있는 음식!! 그게 바로 보약이 아닐까.. 건강에도 좋다는 얘기일 것이다.. 청국장은 원료 콩과 비교해 보면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b1,b2,나이아산, 판토텐산 등을 많이 가지고 있고 각종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래서 식품회사에서 수입 콩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비지와는 달리 소화흡수율도 매우 높으며 장에 좋으며 변통을 조절하고 변비개선에도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연구결과를 밝히고 있다.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고향의 옛 맛을 느낄 수 있어 금상첨화다. 일월산 자락에서 재배한 콩만을 사용하는 고집과 갖가지 반찬거리를 매일 직접 시장통에 가서 챙기는 수고를 아끼시지 않는 예뜰.. 예전 어머님께서 해 주시던 음식에서 느낄 수 있던 끈끈한 고향의 정을 구수한 청국장의 맛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예뜰이다. 아파트가 즐비한 요즘시대에도 청국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런 연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