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가 봄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전국에 봄축제 ‘북상 주의보(?)’가 발효됐다. 놓치면 후회할 터이니 주의하란 얘기다.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서천 마량리 동백꽃·주꾸미축제는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한데 어우러진 축제. 제철을 맞아 머릿속(사실은 몸통)에 알이 꽉찬 주꾸미를 맛있게 즐기고 천연기념물 169호 마량리 동백숲도 둘러볼 수 있다. 축제 기간에 동백숲 입구 축제장에서 여러가지 요리를 선보이는 ‘주꾸미 요리 장터’도 운영한다. 특히 충청남도는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매일 오전 6시30분에 출발해 서울역·잠실역을 거쳐 축제장과 개심사 벚꽃을 둘러보는 코스의 버스를 운행해 서울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5일에는 진해 군항제가 펼쳐진다. 1952년 시작된 군항제는 특히 아름다운 벚꽃으로 유명하다. 군항제 기간에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다. 온천지에 흐드러진 아름다운 벚꽃잎 속에 환상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코레일은 진해 벚꽃 군항제와 부산시티투어를 함께 즐기는 1박2일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1544-7788.

다음달 4~7일에는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일본 태자의 스승으로 아스카 문화를 꽃피운 백제 왕인박사의 고향인 영암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왕인박사 일본가오’.‘왕인도일문화체험’ 등 역사체험 프로그램 뿐 아니라. 구림마을 전통문화체험존에서 향토음식. 전통혼례. 종이공예. 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고 월출산 도예공방에서 황토를 이용해 직접 머그컵. 다기. 화분 등 생활도기를 빚어볼 수도 있다. 월출산.천황사지.도갑사 등 영암이 자랑하는 볼거리도 놓칠 수 없다. (061)470-2349.

4월초에 열리는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대규모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과감히 없애는 대신. 세계 각국 예술단이 참여하는 국내외 유명 공연과 예술작품을 중심으로 풍성한 거리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벚꽃이 만발한 윤중로에서 해외초청 7개팀과 국내초청 20개팀 등 47개팀이 100여개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25일 개막. 한달간 펼쳐지는 제 21회 여주도자기축제에서는 유명한 여주 도예가들의 예술혼이 빛나는 다완. 옹기 빚기 등을 볼 수 있다. 생활도자기 전시장에서는 평소 갖고싶던 도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