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시즌을 앞둔 대학가.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int) 정윤선 4학년 / 동국대 미술학과
“뽑는 인원이 적고, 그래서 몰리고, 그래서 떨어지는 사람이 많은 거라고 생각해요.”
정규직 지원을 잠시 미뤄두고 우선 인턴으로라도 일해보고 싶지만, 그마저 쉽지 않습니다.
int) 김진우 3학년 / 동국대 전자공학과
“그렇게 많이 자리가 열리는 거 같진 않아요. 초보니까 경쟁률도 세고.”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기업 1800여 곳을 조사해본 결과,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11.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로 확정한 기업은 3곳 가운데 1곳에 불과했고, 아예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한 기업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채용 감소폭도 컸습니다.
대기업의 일자리 수는 지난해보다 8.2% 줄지만, 중견기업은 12.0%, 중소기업은 채용인원을 27.2%나 줄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전체 고용 비중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서 신규 채용을 망설이면서, 전체 일자리 숫자도 대폭 끌어 내린 겁니다.
int) 정재훈 홍보책임 / 인크루트
“건설이라든가 IT업종에 속하는 기업을 노리는 ‘타겟형’ 취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고용 시장은 아직 훈풍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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