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순 교수 "2004년 이후 미국서 351톤 수입"
농식품부 "애완동물용 20톤 외 검역실적 없어"
정부가 광우병 원인 물질로 지목받고 있는 육골분사료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도 '광우병위험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교수팀은 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용역을 받아 제출한 '광우병의 현안과 향후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기 전까지 한국은 미국산 육골분을 3만2124톤이나 수입했고 광우병 발생 이후에도 2007년까지 351톤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의 광우병 분야 가축방역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1일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농식품부는 "육골분 사료는 2004년 (수입)검역된 실적이 없다"며 "단, 2004년,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애완동물용 사료로 계육분 20톤이 수입됐을 뿐"이라고 답했다.
통관기록과 보고서 내용이 다른 것으로 드러나자 농식품부와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들도 "육골분이 수입됐다면 사료용인지 도자기용인지, 국내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추적조사해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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