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룩말 줄무늬 존재 비밀 찾았다…"흡혈 파리 방지 효과" |
2014-05-13 |
|
|
어린이날 맞아서 아이들과 동물원 찾은 분들 많으시죠.
얼룩말은 왜 줄무늬가 있는 건지 과학계가 150년간 논쟁을 벌였는데요.
최근 해답이 나왔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물원의 인기스타 얼룩말의 매력은 온몸을 감고 있는 강렬한 줄무늬입니다.
◀ 김혜원 ▶
"보니까 귀엽고요. 뭐니뭐니해도 줄무늬죠."
줄무늬는 왜 생긴 걸까?
150년 동안 일부 과학자들은 줄무늬가 태양열을 줄여준다거나, 동족을 알려준다는 가설을 내놨지만 인정받진 못했습니다.
그나마 설득력 있던 '보호색'이라는 주장도 조사해보니 무늬가 있든 없든 맹수에게 잡히는 데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은 전 세계 말 분포를 조사하다가 얼룩말과 흡혈파리의 서식지가 일치한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헝가리의 과학자들은, 말 인형 실험을 통해 줄무늬가 있으면 파리 공격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습니다.
실제로 4천 개의 겹눈이 달린 파리에겐 흑백 줄무늬가 서로 겹쳐 보여 물체 윤곽이 흐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어경연/서울대연구원 동물연구실장 ▶
"(파리는 야생동물에게) 충분히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고요. 파리의 흡혈 양도 상당한 양이 될 것이고 위협적인 존재가 됩니다."
한 연구에선 얼룩말처럼 파리 공격을 받는 소의 경우 흡혈파리에게 빨리는 피의 양이 하루 최대 500cc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과학자들은 얼룩말 줄무늬는 맹수보단 흡혈파리 방지용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김윤미 기자)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