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간 교차 판매로 1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기대

LS전선이 해외 법인 상호간 교차판매를 통해 수익 증대에 나섰다. LS전선은 최근 손종호 사장 주재로 중국과 인도에서 잇따라 권역별 회의를 개최하고, 수페리어 에식스사를 포함한 20개국 60여 법인과 지사 상호간 `크로스셀링(교차판매)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LS전선은 중국 권역회의를 통해 중국 내 법인들에게 슈페리어 에식스 중국 쑤조우 공장에서 생산하는 권선 제품의 판매를 결정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인도 법인 등에게는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하는 중저압 전력선 제품을 적극 판매할 것을 주문하는 등 다각적인 크로스셀링 방안을 도출했다.

LS전선의 김연수 글로벌 비즈니스 그룹장은 "지금까지는 해외 법인들이 자체 생산 제품만 판매해 왔으나 금년에는 교차 판매를 통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슈페리어 에식스와 원자재의 공동 구매를 통해 연간 4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법인별로 이루어지던 기존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법인 상호간 사업기회를 찾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월 중국 권역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13일, 14일 인도에서 아시아 권역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LS전선은 중국, 아시아, 유럽, 미주 4개 권역에서 반기마다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