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향토기업 1호 (주)KEC의 구조고도화 사업이 갈수록 태산이다.

KEC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놓고 금속노조 KEC 지회가 반대하더니 이젠 지역 국회 의원까지나서 구조고도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구조고화를 반대하는 노조는 “낡고 오래된 공단을 재개발해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겠다던 사업의 본래 취지는 사라지고 이 사업은 공장부지에 백화점과 호텔을 짓는 대형 투기사업으로 변질되었다”며 “이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구조고도화 사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현재 (주)KEC에는 700여 명의 노동자들과 그 가족까지 2천여 명이라며 공단부지의 상업용지 전환으로 백화점과 레지던스 호텔 등 사업시설이 들어설 경우 폐업과 정리해고로 조합원은 결국 직장을 잃게 될 것”이라며 고조 도화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심학봉 의원은 “1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에 대형상업시설 이 들어서는 걸 반대한다며 KEC 구조 고도화 사업시는 주민동의를 거쳐 사업자 선정을 해야 한다”며 “현행법(산업집적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구조고화는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며 “대형상업시설과 같은 소비산업 중심의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구조고도화 사업 본래목적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EC 노조는 “회사를 살리는 길은 회사 내 유휴부지에 벤처타운과 교육 메디컬센터, 도시형 생활주택, 복합컨벤션, 쇼핑센터 및 백화점 등 건립으로 사업 완공시 5천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2천 600억 원의 부가가치창출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 KEC는 5일 구미시를 방문해 구미시와 시의회 의원에게 회사가 계획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안)을 설명할 수 있도록 날짜와 장소를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한편, 구조고도화 사업에 대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대행사업공모지침서 제9조(대규모점포에 대한 제한특례)에 따르면, 사업신청자가 대규모 점포를 유치하는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사전협의를 해야 하고, 주변지역과의 부조화 등 민원발생 우려가 큰 지역은 배제한다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