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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시범운영해온 주요 대기업들은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유예에도 근로 단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 뉴스투데이 DB
LG전자‧삼성전자 등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직원 반응 ‘긍정적’
대기업들,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유예에도 불구 근로시간 단축 계획 실행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근로시간 단축을 시험운영해온 주요 대기업들은 시범운영 동안 임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따라서 대부분 유예 없이 예정대로 근로시간 단축 계획을 실행한다.
올 초부터 주 40시간 근무제를 실시한 LG전자의 한 직원은 근로시간 단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초반에는 직원들끼리 이야기도 못 나누고, 화장실도 참고 업무만 해야 되나 싶어 답답했는데, 오히려 잡담하는 시간 등이 줄어들고 업무에 집중하다보니 하루가 더 빨리간다”라며 “실제로 퇴근도 빨라져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하루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자율적으로 정해 주 40시간을 근무하도록 했다. 초반에는 근무시간 단축으로 업무에 지장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시범운영 후 대체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다.
일찍이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제를 도입한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전부터 이미 다양한 유연근무제도를 시행 중이었다. 1일 4시간 이상, 주 40시간만 채우면 직원이 원하는 시간(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알아서 출퇴근할 수 있는 ‘자율 출퇴근제’, 3개월 단위로 주당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탄력 근로시간제’도 생산직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7월부터 ‘재량근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재량근로제는 노사합의를 전제로 노동자에게 근무시간을 포함한 업무 재량권을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업무에 따라 세 제도를 모두 운영한다. 삼성전자도 ‘재량근로제’를 예정대로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시범기간 동안 임직원 근무시간을 점검하고, 주당 52시간이 넘을 경우 해당 부서장과 직원들이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고 있다. 사내 전산시스템 개선, 통근버스 시간 조정 등 제도 정착을 위한 대책도 준비했다. 근무시간 단축을 위한 인프라 조정으로 앞으로도 근로시간 단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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