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노총 단일요구안 성사여부에 관심

　두 노총 제조부문 노조들이 속한 제조공투본이 최근 주5일노동제 단일요구안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한국노총도 제조공투본에서 단일안을 결정하면 이를 적극 수용, 노총 요구안으로 확정키로 해 노동시간 단축 재협상에서 두노총 단일요구안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9일 `주5일제 재교섭 특별대책위' 1차 회의를 갖고 두노총 단일안을 통해 재교섭에 임하고, 한국노총은 제조공투본의 공동요구안에 대해 `시간단축 실무대책위' 심의를 거쳐 재교섭 특위에서 결의, 확정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운수부문의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근로기준법 제58조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의 특례' 를 삭제하고 `운수노동자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노총은 재교섭 대표를 두 노총 각 2명씩으로 하고, 노총쪽 대표로 김성태 사무총 장과 박헌수 화학노련위원장이 맡기로 결정했으며 교섭기간도 일단 6월중순까지 하기로 했 다. 　노총 관계자는 "충분하게 재논의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미 노사간 핵 심쟁점이 드러나 있는데다 지나치게 늘어지게 되면 오히려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보고 일단 6월중순까지를 재교섭 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김태연 정책실장은 "31일 현재까지 제조공투본으로부터 공식적인 의견서 를 접수한 사실이 없다"며 "제조부문노조들의 의견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 의견에 따라 단일안을 만든다거나 하는 것은 아직까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조공투본에는 한국노총 금속·화학·섬유유통·고무·출판노련이, 민주노총에서는 금속 산업·민주화섬연맹이 각각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