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확정 안돼 … "23일 임시국회 끝나봐야 윤곽"

　국회 환경노동위 차원의 주5일 근무제 재협상이 파병안 처리를 둘러싼 상황과 노동계와 경영계 간의 사전 논의 미비 등으로 사실상 조속한 실현이 힘들게 될 전망이다.

　3일 환노위 관계자는 "노동계와 경영계의 만남조차도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며 "임시 국회 안에는 이뤄지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송훈석 환노위원장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들어봐야 한다는 이유 로 31일의 재협상 예정을 취소했다"며 "14일부터 23일까지의 임시국회에서는 정부 입법안 을 두고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두 노총과 경총도 "현재까지 확정된 재협상 일정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박길상 노동부차관은 2일 "노동부가 국회차원에서 여러 방법을 찾고 있으나 환노위에서 노·경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조속한 재협상은 불투 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달 4일 김성태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조남홍 경총 부회장이 송훈석 환노위 원장의 중재로 만나 31일부터 주5일 근무제 재협상을 추진키로 합의했고, 민주노총도 재협 상 참가의사를 12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