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올라 ℓ당 49원,부탄가스 1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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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경유와 엘피지(액화석유가스) 부탄가스에 붙는 세금이 ℓ당 각각49원과 72원씩 오른다. 이에 따라 경유의 소비자값은 세금 인상분이 전액 반영되며 현재 ℓ당 742원에서 791원으로 6.6%(49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부탄가스는 세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엘피지 국제가격이 하락해 소비자값은 ℓ당569원에서 570원으로 1원 정도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에너지 세제 개편 계획에 따라 경유·부탄가스·등유·중유의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교통세법 시행령, 특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또 등유의 세금은 ℓ당 107원에서 131원으로 24원, 중유는 6원에서 9원으로 3원인상된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휘발유:경유:부탄가스의 상대가격비율을 2000년 100:47:26에서 2006년까지 100:75:60으로 개편한다는 계획 아래2001년부터 매년 7월1일 휘발유를 제외한 에너지의 세금을 올리고 있다.

한편 엘지칼텍스정유는 국제유가 안정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반영해 9일0시부터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10원 내렸다. 이에 따라 엘지정유가 일선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값은 현행 ℓ당 1229원에서 1219원으로 인하됐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ℓ당 552원과 538원에서 542원과 528원으로, 경유는726원에서 716원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