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역량, 업적 등 직무수행 능력은 입사시 필기시험 점수와는 반비례하고 면접 시험 점수와는 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건교위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공에 입사한 신입사원 202명의 전체 근무평가 점수(5점 만점에 4.124점)와 면접시험 점수와의 상관계수는 0.189를 기록했다.

반면 필기시험 점수와 직무수행능력과의 상관계수는 -0.122로 집계돼, 신입사원의 직무수행 능력은 면접시험과는 비례 관계에 있지만 필기시험 점수와는 다소 반비례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신입사원의 직무수행 능력은 전체 서류전형 점수와도 부(-)의 상관관계(상관계수 -0.063)를 보였다.

서류전형별로는 영어 등 어학점수, 자격증 보유자 등에게 부여되는 가점의 상관계수는 각각 -0.060, -0.187을 기록한 반면 학점은 0.123으로 집계돼 어학 점수보다는 학점이 신입사원의 근무 능력을 더 잘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신입사원의 직무수행능력은 인.적성 검사(0.092), 나이(0.122) 등과도 다소 비례하지만 성별(-0.021)과는 상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공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채용 기준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면접의 질.비중은 높이고 인.적성검사 결과는 참고로 활용하는 한편 서류.필기 전형은 지원자를 기본적으로 거르는 장치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두 항목이 비례 관계임을, -1에 가까울수록 반비례 관계임을 각각 의미하며 계수가 0일 때는 서로 무관함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