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단계 기업 JU그룹의 불법 영업 의혹에 관한 기사거리가 회자되면서 다단계 판매에 관해 사회적 관심이
쏠렸다. 다단계 판매에 의한 피해는 특정 연령, 특정인에게 한정된 것만은 아니다.
상당수의 대학생들 역시 학비를 벌기 위해 다단계
판매에 뛰어들었다가 감당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와 같은 피해를 본 대학생들의 생생 경험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사례들로 들어보자.
#사례1
대학생 A는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B로부터 오랜만에 연락을 받았다. 좋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겠다며 교육을 한번만 받아볼 것을
권유하였고, 세미나실에 상위사업자라는 사람으로부터 네트워크마케팅(다단계 판매)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
함께 모인 사람들
3~4명씩 원탁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 비슷한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으며, A에게도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A자신을 띄워주는 분위기에 휩쓸려 결국
C업체의 다단계 판매원으로 가입하여 물건을 구매했다. 구매한 물건을 A가 뜯어보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자 한 상위판매원이 포장을 뜯어 A에게
사용케 하였고, A는 구매 한 지 10일 후 잘못된 계약이라고 인지하여 C업체에 반품을 요청하자 이미 사용하였다는 이유로 반품을
거절했다.
#사례2
지방에서 대학에 다니던 A는 서울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던 친구 B로부터 연락을 받고 서울에 놀러와 B의 권유로 네트워크마케팅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B에게 속았다는 느낌에 자리를 박차고 나오려하자 강의장 주위 사람들이 물리적 행사는 가하지 않았지만 말로써 더한 두려움을 느꼈고
당일 숙박까지도 같이 했다.
A는 어쩔 수 없이 교육장에서 C업체의 직급체계와 후원수당에 관한 교육을 받고 수당방식에 현혹돼
물품을 구매했다. A는 나중에 후회를 하고 C업체에 청약철회를 요청했으나 업체는 무조건 안 된다며
거절했다.
#사례3
A는 B의 권유로 C다단계 판매업체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물건을 구매하였으나, 금전적인 부담을 느껴 반품을 하려는 의사를 가졌다. A는
B로부터 반품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고, 계약서 및 다단계 판매원 수첩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B에게 반품을 부탁했다.
B는 자신의 후원수당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여 A가 청약철회에 대한 규정을 잘 모르는 것을 악용해 반품이 무조건 안 된다며 거절한
후 A가 구매한 물건의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사용케 했다. A는 다음날 C업체에 반품을 요청하였지만 물건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재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반품을 거절당했다.
#사례4
중학교 동창 B의 권유로 C다단계 판매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한 대학생 A는 아르바이트로 모아놓은 돈이 별로 없다 보니 C업체로부터 사채업자를
소개받아 학자금 대출 명목으로 고리로 돈을 빌렸다. 그러나 A는 다단계 판매원 활동이 부담스러워 구매한 물건을 3개월 이내에 반품하여 환불을
받았다.
환불을 받았음에도 사채업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해 사채업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대학생 A는 군 제대 후 용돈을
벌기 위해 친구 B의 소개로 C다단계판매업체 판매원으로 가입하였음. A는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돈으로 물건을 구입하여 직급을 유지하고 수당을
지급받아 왔음. 그러나 하위판매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직급이 낮아져 수당지급도 줄었고 이를 불안해 한 A는 결국 신용카드결재를 계속하다가
카드 금액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