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생긴 이빨을 가진 물고기, 인치어(人齒魚)가 잡혔다는 외신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인치어가 있다면?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수족관에 전시된 ‘파쿠(Pacu)’가 바로 문제의 인치어라고 14일 밝혔다. 파쿠는 남미가 원산지로 아마존 원주민들은 식량으로도 흔히 이용한다.

인치어는 한때 돌연변이란 오해를 받았는데 서식지가 아닌 미국에서 낚시꾼에 의해 잡힌 탓에 그렇게 인식됐다. 남미에서 미국으로 데려가 기르던 사람이 근처 호수에 풀어준 것으로 추정된다.

파쿠는 정말 사람과 비슷한 이빨을 가졌다. 이빨 생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면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한 관계자는 “우리 수족관에 들어온 이후 7년간 생존률 100%를 기록했다”며 “단 한 마리도 죽지 않고 성장에 번식을 거듭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