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
일상에 빠지지 않고
대의를 위해 나아가며
억눌르는 자에게 용감하며
스스로에게 비판적이며
동지에 대한 비판에도 망설이지 않고
목숨걸고 치열히
순간 순간을 불꽃처럼 강렬히 여기며
날마다 반성하고
날마다 진보하며
그 성실성에 있어 동지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보되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으며
진실한 용기로 늘 뜨겁고
언제나 타성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며
모든것을 창의적으로 바꾸어 내며
어떠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고
내가 잊어서는 안될 이름들을 늘 기억하며
내 작은 힘이 타인의 삶에 윤기를 줄 수 있는 배려를 잊지말고
한 순간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와 함께 흐를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한다.
1989년 2월 19일
안양지부 청년부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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