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LG전자 (62,200원 2800 -4.3%) 주가에 날개가 없어 보인다.
17일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31% 급락한 6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 지수가 86.56포인트(4.83%) 급등했을 때도 LG전자 주가는 강보합(+0.31%)에 만족해야 했다.
연초 대비로는 더 처참하다. 지난 2월 21일 LG전자 주가는 12만5000원이었다. 지금 주가는 2월말 대비 정확히 '반토막'이 난 것이다. LG전자는 2월말 12만원선에서 5월말 10만원 밑으로 주저앉았고, 8월 중순에는 6만원대 초반까지 크게 밀렸다.
◇'넘버3'의 비애?
최근 주가 급락을 자극한 건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건이다. 증시 전문가들이 이번 이슈가 안드로이드 진영에 있는 삼성전자 (752,000원 2000 0.3%), HTC, LG전자에 '중립' 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유독 LG전자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 쪽으로 치우친다. 한마디로 '넘버3'의 비애다. 안드로이드 OS 내 스마트폰 업체별 시장 점유율 추이를 보면 1위는 단연 삼성전자다. HTC가 2위, LG전자가 3위, 모토로라가 4위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것은 4위인 LG전자가 모토로라를 맹추격해 올 1분기엔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 그러다 2분기에 모토로라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후에도 이런 순위가 지속되리란 보장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시장 내 우월한 지위가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구글 입장에서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반면 LG전자는 이번 인수 건으로 안드로이드 '톱3'에 진입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비관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각되지 못한 LG전자 보다는 규모와 채널, 그랜드 등에서 타업체 대비 크게 경쟁력이 앞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이슈 대응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경화합을 자랑하던 lg전자의 폭락과 강한노조를 자랑하는 현대차...
누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