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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직을 거듭한 류하해의 정도 '直道事人'
노나라의 현자로 성은 전展 이름은 획獲, 자가 금禽으로 그의 식읍이 류하柳下이고 시호가 혜惠여서 류하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장자"에 나오는 춘추시대의 대도 도척의 형이라고 하지만 확실하지 않고 '좌회불란坐懷不亂' 고사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가 밤에 성문 앞에서 유숙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갈곳없는 여인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여인이 추위에 일이 날까 두려워 함께 붙어 앉아서 자신의 옷가지로 서로 덮은 채 밤을 보냈지만 불상사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구절은 류하혜란 인물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류하혜가 사사 즉 사법관이 되었다가 세 차례나 파직이 되었습니다.
주위사람들이 수근거렸습니다.
"당신은 아직도 이 나라를 떠나지 않으시오?"
류하혜가 답변했습니다.
"국가의 나아갈 길(원칙)을 곧게 펼치면서 사람(상관)을 모신다면 어디에 간들 세 차례정도 ㅤㅉㅗㅈ겨나지 않겠습니까? 나아갈 길을 양보하면서 상관을 도울 생각이라면 무엇 때문에 부모의 나라를 떠나겠습니까?"
柳下惠爲士師, 三黜 . 人曰 : 子未可以去乎?
曰 : 直道而事人, 焉 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검찰과 사법부 자리는 예나 지금이나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닙니다.
유죄냐 무죄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고, 현량 또는 사형 여하는 사람의 목숨과 직결됩니다.
이처럼 사람의 생사 또는 명예를 살리기도 하고 짓밟을 수도 있으므로 검사와 판사는 법률을 절대 기준으로 삼아서 공정을 신조로 무장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 판단 때문에 정의가 죽고 불의가 살아 이 세상에 진선眞善과 진악眞惡이 가려지지 않고 위선과 위악이 퍼질 수 있습니다.
2500여 년 전의 류하혜는 도를 판결의 절대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 기준이 얼마나 곧았던지 정권이나 세도가의 입김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탓에 그는 그자리에서 세 차례나 ㅤㅉㅗㅈ겨나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작 류하혜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주위 사람들이 걱정을 했습니다.
신변이 위험할지 모르니 망명을 생각해 보라는 것 입니다.
류하혜는 자신은 어디를 가든 도道 이외에 다른것을 생각하지 않을 터이니 어디에 간들 ㅤㅉㅗㅈ겨나지 않겠느냐며 망명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으로 올곧은 사람이고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인물입니다.
-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내용 중 마음이 동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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