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 나서겠다"

김태환 열사 및 비정규 권리보장입법을 위한 양대노총 결의대회

김현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국회 앞에서 '김태환 열사 살인만행 규탄 및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과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쟁취를 위한 양대노총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김태환 열사 살인만행 규탄 및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과 비정규 권리보장입법 쟁취를 위한 양대노총 결의대회     © 김장민    이용득 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노동계의 대화 노력에도 정부는 재계와 함께 대화를 무산시켜왔다"며, "결국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노무현 정권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노총이 정권 퇴진 투쟁의 전면에 나서 총파업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지난 4월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할 때 찾아와 눈물을 글썽이며 격려해준 사람이 있었는데, 김태환 열사의 영정 사진을 보니 바로 그때 그사람이었다“며 회상했다. 또한 “김태환 열사의 죽음은 공권력의 결탁으로 일어난 사고"라며 강력히 노무현 정부를 규탄하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투쟁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투쟁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좌로부터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 김장민 이날 연대사에 나선 민중연대 오종렬 공동의장은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고 김태환 열사의 죽음이 자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노동부 장관직을 그만두고 전경련 사무실의 수위로 가야한다”고 일갈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정부의 반노동자적이고 친자본적인 정책에 우리 노동자들이 죽어간다”며 “민주노동당은 의원이 10명 밖에 없지만 1500만 노동자, 400만 농민, 500만 도시빈민이 함께 하기에 혼신의 힘으로 싸워 이길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단병호 의원 중심으로 진상 조사단을 구성해 국회에서 노동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열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결의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노동자들.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