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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지암 리조트 개발 예정지인 경기도
광주 도웅리 일대 © 브레이크뉴스 | 경기도 광주
곤지암 일대 땅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구본무 LG 회장 일가의 비정상적 토지매각에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LG측은 최근 경기도 광주 일대 곤지암리조트 사업 예정지 부지 32만평에 대한 땅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곳 토지소유주인 허승조
GS리테일 사장과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 구자극,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 등 허씨일가들이 일괄적으로 토지를 매각해 땅 투기 의혹을
해소했다고 밝힌 것.
실제 약 13만여평 보유한 허승조 GS리테일 사장을 포함한 허씨 일가 7명은 지난 6월22일 LG 허씨 일가의 회사였던
(주)곤지암리조트에 약 25만여평을 평균 평당 시세 30만원에도 못미치는 평당 6만원 꼴인 1백54억원에 일괄 매각했다. 특히
곤지암리조트는 허승조 허승효 알토 회장 형제가 보유한 13만7천6백여평은 평당 2만9천원에 거의 헐값에 사들었다.
LG측은 이로써 땅 투기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 토지 매각 거래는 정상적인 시세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비정상적 거래라는 점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같은 달 29일 LG측에서는 곤지암리스트 개발 사업권을 LG그룹 자회사이자 구본무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된
(주)서브원에 부속설비와 토지 5만여평을 3백9억원에 넘겨받았다는 사실이다. 부속설비 설비 가격을 포함해 평당 50만원대에
사들인 것. 1주일 전만해도 3만원과 6만원에 사들인 것과는 천양지차다. 정확한 평당 매각 가격은 LG측에서 밝히지 않아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자세히 뜯어보면 토지의 주인이 1주일 세 번 바뀐다. 새 이들 토지는 허씨일가 소유에서 허씨 소유 회사인 (주)곤지암리조트로
팔렸다가 다시 구본무 회장 일가인 (주)서브원으로 넘겨졌다는 점이다. 그것도 정상적인 시세에도 거의 못미치는 가격대라는 점에서 허씨가
구씨에게 거저 줬다 해도 무리는 아닌 것.
이 일대 토지는 현지 부동산업자들의 말을 빌어도 평당 시세는 30만원대. 현재 진행중인 리조트개발사업허가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금싸라기 땅이 될 공산이 큰 지역이다. 추정시세만 해도 10배가 넘는 평당 4백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런데 허씨 일가가 이같은 프리미엄이 가진 토지를 1주일 동안 (주)곤지암리조트에서 (주)서브원 등으로 거의 헐값에 팔아치운다.
이같은 비정상적 거래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곤지암리조트 개발 사업의 배경을 살펴보면 그 가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 32만평 일대에 스키장 등 리조트개발 사업에 지난 95년 LG가 뛰어들었다. 그러나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환경부가 반대하고 나서자 LG측은 번번이 좌절해야 했다.
최근 오염총량제가 도입되면서 개발의 물꼬를 텄으나 개발 예정지부지 32만평중 25만여평이 토지 소유자 대부분이 구본무 LG그룹
회장등 구씨 일가와 허씨일가 소유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땅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모
주간지에서 경기도 광주시청이 리조트개발 토지 소유자 명단을 제시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의혹의 핵심은 현재 평당 30만원대에 거래되는 이 일대 토지가격이 리조트개발허가가
떨어지면 수십배 이상으로 폭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구씨와 허씨 일가가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대목이다.
구씨 일가가 보유한 개발 지역 내 토지만해도 31만평에 이르고 있어 줄잡아 1조원대의 시세차익도 가능하다는 게 인근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관측이었다.
이에 따라 구씨 회장 일가 자신들이 투기할 목적으로 회사 명의로 땅을 사들이지 않고, 개인 명의로 토지를 매입해 거액의 투자
차익을 얻기 위한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올 상반기만해도 검찰수사설 등이 나돌자 LG측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토지투기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랴부랴 돌려 팔기 방식으로 땅을 처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이번 거래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토지 소유자인 허씨 일가가 시세차익을 남기 것에 대한 여론의 부담이 켜 어쩔 수 없이 법인에 팔아치우면서 투기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설명과 허씨가 땅을 헐값에 넘기면서 반대 급부의 보상을 구씨로부터 받거나 받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