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4일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전임자임금 노사자율쟁취
및 한미FTA저지를 위한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하반기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장마 시작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자칫 단위노조 대표자들의 참여가 저조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전국에서
달려온 1천여명의 동지들은 이런 우려를 깨끗이 날려버렸다.
대회는 김태환 열사 추모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바로 6월
14일은 김태환 열사가 특수고용직 노동자들과 연대투쟁을 벌이다 산하하신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대표자 들은
영상을 보며 열사의 삶을 되새기고 열사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결의대회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 한미FTA 전망과 투쟁방향 ▲노사2자 체제 구축 및 노사발전재단설립을 위한 TFT 활동 ▲전임자임금노사자율쟁취의 주제로 발제와
강의가 진행되고 한국공무원노조 안치복 위원장으로부터 전국지방자치노조 건설투쟁과 경찰청 고용직 정규직화 투쟁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의 핵 - 노총지도부와의 대화
이날 대회의 핵심은 노총 위원장 및
지도부와 가진 ‘노총지도부와의대화’였다. 이용득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단위노조 스스로도 변화할 것을
호소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한국노총 지부장회의의 예를 들면서 지부장 회의를 소집하면 52개 지부 중에 참석하는 지부는 불과
10군데 정도에 불과하다며, 노총중앙과 유리된 지부는 과감히 정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역지부가 노총과 현장이 하나
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복수노조 시대에 이런 상태로는 경쟁력이 없다. 변화해야 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이부분에 대해 춘천지역지부 김성춘 의장은 “지역지부 의장으로서 이용득 위원장 말에 일정정도의 책임을 느낀다. 그러나 한 예로
노총지역지부의 역사가 34년이 넘었는데 지역지부 운영규칙이 지난 3월에야 만들어 졌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것인가?”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노총 중앙도 반성해야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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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대표자들의
발언을 경청하는 노총 지도부 |
노총 정치방침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여수남해화학 노조 대표자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 대해 노총 정치방침이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내년 대선에서 조차 그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용득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에 맞는 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지역에서 알아서 할 문제였다고 판단했다”며,
“대선은 다를 것이고, 중앙정치위원회의 결정대로 집행 하겠지만 정치는 여러 면에서 복잡하고 어렵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복수노조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체신노조의 한 관계자는 “복수노조 문제데 대해서는 ILO규정을 거론하면서 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는 ILO규정을 무시하고 별개로 보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면서 노총 중앙의 의지가 오락가락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제기 했다. 이에 대해 이용득 위원장은 “한번도 오락가락 한적 없다. 한국노총의 요구는 복수노조 허용하고 전임자 임금은 노사자율로
하자는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그 외에 노사발전재단의 상에 대한 질의응답, 하남시청노조 유병하 위원장 분신사태 해결 문제, 화학노련의 부정선거의혹, 그리고
7월 8일 노동자 대회에 관한 단위노조 대표자와 지도부와의 대화가 이어지고, 마지막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이날 대회는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