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미국의 양대 노총인 미국노총산별회의와 승리혁신연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ㆍ미 FTA가 양국 노동자의
권리를 약화시키고 고용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며 FTA 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범국본 한미FTA 2차
본협상이 시작된 10일 오전 협상장인 신라호텔 앞에서 계획됐던, 범국본 기자회견이 경찰의 폭력적인 원천봉쇄로 무산된
직후 진행됐다.
한편, 민노총 산하 26개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도 기자회견을 통해 FTA 반대입장을
밝혔다.
[오전 10시 20분]양국 노동계 기자회견
양국 노동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한국노총을 비롯한 양대노총과 미국노총산별회의(AFL-CIO), 승리혁신동맹(Change to Win)는 ‘한미FTA 2차
협상에 즈음한 한미 노동자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노동계 대표단은 “지난 6월 1차 협상 당시
진행된 양국 노동계의 공동성명서의 요구사항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고, ▲‘표준FTA'에 대한 전면적 평가 ▲협상 내용 비공개 합의
철회 ▲NAFTA 방식의 무역 규칙 배제 ▲ILO 핵심 협약 비준 및 권고안 이행 ▲노동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한 노동친화적 모델 형성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표단들은 이 같은 요구 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면 9월
시애틀에서 열릴 3차 협상 공동 대응을 포함하여, 보다 적극적인 공통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10시 00분]폭력경찰 물러가라!
범국본의 박석운
집행위원장이 경찰과의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장소를 장충체육관 옆으로 옮기는 대신 경찰 병력을 물리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경찰의 과잉, 폭력 진압에 맞서 범국본은 기자회견 장소를 옮기지 않고 당초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던
장소에서 기자회견문만 낭독하는 약식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고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가 단상에 올라 기자회견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경찰 병력이 다시 기자회견장을 덮쳤다.
경찰의 폭력 진압에 맞서 대표단은 No
Way! FTA!, Down! Down! FTA!, 폭력 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항했다.
동시에 기자회견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계속되는 경찰의 시도에 맞서 범국본 및 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차량을 둘러싸고, 차량 밑으로 들어가는
등 견인을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오전 09시 40분]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경찰의
대응
경찰이 크레인을 동원해 기자회견 차량을 재차 견인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KTX
여승무원 및 장기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과 경찰과의 몸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대표단은 “지금 경찰의 대응은 이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오전 09시 30분]말로만 참여정부
경찰 수십 명이 기자회견장을
덮쳤다. 회견장 바닥에서 연좌하고 있던 범국본 대표자들은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대표자들과 기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마이크를 잡은 범국본의 주제준 상황실장은 “오늘 경찰의 행태는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며
“말로만 참여정부를 떠드는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겠나”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오전
09시 27분]No Way! FTA!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미국 노동계 대표단이 입장한 가운데, 경찰은 확성기를 동원해 기자회견 진행을 방해하고
나섰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No Way! FTA! 구호를 외치며 합법적 기자회견의 보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바깥쪽에서는 기자회견장 진입을 시도하는 KTX 여승무원들과 이들의 진입을 지하철역 입구에서부터 저지하고 있는
경찰들과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곳곳에서 경찰의 폭력 대응에 맞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다.
[오전
09시 16분]대표단 연좌 농성 돌입, 기자회견 차량 강제 견인 시도
경찰은 합법적 시위나 집회는 보장하겠다던 이택순 경찰청장과의 말과는 달리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기자회견을 위한 대표단의 진입을
막고서, 오히려 크레인을 동원하여 기자회견 차량을 강제로 견인하기 위하여 시도했다.
경찰이 기자회견을 원천 봉쇄한 가운데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및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차량에 오르지 못하고 젖은 바닥에 앉아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이 기자회견장으로 진입하려는 시도를 막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 노동계 대표단의 입장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오전 08시 50분]기자회견 지연, 곳곳에서 몸싸움
벌어져...
기자회견 차량 앞으로 범국본 대표단 및 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경찰과 대치하며, ‘한미FTA 저지’ 구호가 적힌 카드를 들고 항의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등 대표단
일부는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기자회견장에 진입하지 못하기도 했다.
주제준 범국본 상황실장은 “경찰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면서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시국선언 및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확보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