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및 사무총국 전 간부는 7월 6일 오후 3시 마석 모란공원에 위치한 전태 일 열사 묘역을 들러 참배했다.
한국노총은 이 자리에서 전태일 열사의 뜻을 기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노동운동에 헌신하겠다 는 결의를 다지며 임원진 및 전 간부가 전태일 열사 묘소에 헌화했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제10회 전태일 노동상을 받은 당사자로서 많이 미흡하 고 부족하지만 전태일 열사의 묘소를 찾을 때마다 노동운동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다잡곤 했 다"고 밝히고 "모든 민중의 어머니이신 이소선 여사를 많은 행사장에서 뵐 때마다 숙연해지고 죄 송했다"며 "더욱 변화 발전하는 한국노총이 될 것을 전 간부와 임원진이 함께 다짐하자"고 소신 을 밝혔다.
이소선 여사는 30여분에 걸친 답사에서 "처음 태일이를 이곳에 뭍을 때 한국노총에서 많은 도움 을 주었다. 34년 전 당시에는 시민·사회단체도 없었고 태일이를 위해 나서주는 단체도 없었는 데 한국노총에서 발로 뛰며 적극적으로 나섰기에 태일이가 이곳에 올 수 있었다며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러서야 이곳에서 다시 한국노총 간부들을 볼 수 있는 것이 한없는 기쁨"이라고 밝히고 벅차 오르는 감동으로 수 차례 가슴을 쓸어 담았다. 이소선 여사는 또한 "한국노총이 더욱더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고 전하며 "태일이가 죽으면서 '노동자가 강해지지 않으면 우리는 족쇄를 차고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얼마 전 회사측으로부터 파업으로 인한 손배상 가압류에 의해 월급을 다 빼앗 겨 단돈 11만원의 월급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들을 보면서 태일이가 마지막 남긴 말의 뜻을 알 수 있었다"고 전하고 "예전에는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노동운동을 하기가 정말 힘들었다"며 "박정 희 군사정권에서도 싸워 왔는데 지금 마음만 먹는다면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을 옆에서 지켜보며 좋은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한국노총이 노 동자의 대표조직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성심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