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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보다 " 혈통" 이 우선 2007-05-05
· 작성자 : 오너   · 조회수 : 374
· 첨부파일 :

LG家, '경영 능력'보다 '혈통'이 우선순위?
추락하는 LG상사 구본준號 '회사는 망해도 오너는 영원하다'
 
 

<한경>보도, CEO 인사 직후 LG그룹 상승세
"LG상사만 '왕따'… 구본준 효과 미미?"

지난 2005년과 2006년 LG그룹 주력계열사인 LG전자와 LG필립스LCD가 순서대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을 벗어났다. 이로써 LG는 4대그룹이면서 시가총액 10위권에 드는 계열사가 하나도 없는 기업집단이 되었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태는 지난 연말 사주일가를 포함하는 대규모의 CEO 교체로 이어졌고, LG그룹의 쇄신 자세에 대해 '시장'은 주력 계열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반등시키는 것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시장이 LG그룹의 인사 전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지는 좀 논란이 있어 보인다. LG 계열사 전체가 주가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 소외된 회사가 하나 있기 때문이다. 바로 LG필립스LCD에서 밀려난 구본준 부회장이 새롭게 자리잡은 LG상사이다.

▲구본준 LG부회장     © 브레이크뉴스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것을 비롯해 유명한 증시격언들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원인을 정확히 따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정설이다.

호재성 공시에 의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호재성 뉴스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보고 매도물량을 쏟아내는 사람들 때문에 주가가 대폭락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고, 언론에 보도되거나 회사측에서 공시를 내기 전에 시장에 관련 루머가 파다하게 퍼져 있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일 이슈에 대한 언론노출과 그 전후마다 나타나는 주가 변화 추이의 상관관계를 짚어보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6월 <사건의 내막>은 '추락하는 LG전자 김쌍수호'라는 기사를 통해 김쌍수 부회장의 퇴진설이 제기될 때마다 LG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김 부회장의 연임이 확정될 때마다 주식이 떨어지는 재미있는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연말 LG그룹의 CEO 인사(김 부회장의 ㈜LG 이동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의 LG상사 이동 등)가 나온 이후 LG 계열사 대부분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본지의 '어설픈 분석'이 의외로 설득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앞 문장에서 'LG 계열사 대부분'이라고 한 이유는 이러한 상승세 전환에 단 하나의 예외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구본준 부회장이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 LG상사이다.
LG상사는 지난해 패션사업부를 분리해 12월 1일 재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 기조를 면치 못해왔다. 물론 LG상사 주가의 하락에는 회사의 주력 사업군이 분리됨에 따른 주식 고평가 논란에 따른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12월 중순부터 반등기미를 보이던 주가는 12월 18일 구본준 부회장의 사령탑 선입 소식이 전해진 며칠 후부터 다시 폭락하기 시작했고, 폭락세는 한달 뒤인 1월 23일 전년도 실적 발표 직전까지 계속 되었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이 시기에 LG그룹의 다른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는 승승장구해왔다는 점. 특히 지난해 시가총액 10위권에서 벗어나면서 LG그룹의 자존심에 치명타를 안겨주었던 LG필립스LCD 주가는 구 부회장이 떠난 직후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패션 사업분리 후 지난해 12월 1일 재상장된 LG상사 주가 변동추이     ©브레이크뉴스

증권가, 구씨 퇴진에 환영 일색

LG그룹의 CEO 인사 발표 다음날인 12월 19일자 <머니투데이>는 시장에서 구본무 회장을 제외한 '구씨 일가' 대부분이 그룹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LG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LG그룹의 이번 CEO 교체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최선의 대안'이라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는 것.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LG그룹이 전문 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며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골드만삭스도 이날 "LG전자의 CEO교체 등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종복 (거래소)     © 브레이크뉴스
구본준 부회장의 '축출'(?)로 LG전자와 LG필립스LCD간 불확실했던 '협력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인사로 LG그룹 내 협력관계가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LPL의 발목을 잡던 재고문제 등에 있어서 LG전자와의 협력이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LG필비스 LCD의 지난 3개월간 주가추이     ©브레이크뉴스

<머니투데이>는 이날 기사에서 LG그룹 주가가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 '대부분' 오름세로 거래되고 있다며, 지주사인 ㈜LG는 물론 주력계열사인 LG필립스와 LG전자 그리고 IT계열사인 LG마이크론도 이날까지 모두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특히 LG필립스와 LG전자의 경우 최근 부진으로 각각 16위, 23위까지 떨어졌던 시가총액 순위가 이날 하루만에 15위, 20위로 소폭 회복했으며, 이날 LG석유화학 역시 상승 반전했고, LG생활건강은 4% 전후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같은 날 <한국경제신문>은 「LG상사만 '왕따'… 구본준 효과 미미?」라는 기사를 통해 "LG그룹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로 위기 돌파에 나서면서 LG전자와 LG필립스LCD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LG상사는 오히려 하락세"라는 소식을 전했다.

<한국경제신문>은 LG상사가 LG패션과 분할 상장된 이후 등락을 거듭해 왔다며, CEO 인사 개편이 단행된 12월 18일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다음날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12월 중순부터 반등기미를 보이던 LG상사 주가는 구본준 부회장의 사령탑 선임 소식이 전해진 며칠 후부터 폭락하기 시작했고, 폭락세는 한달 뒤인 1월 23일 전년도 실적 발표 전후까지 계속 되었다.

LG상사 주가는 이후 2월 28일 주총이 있기 전까지 등락을 거듭하다가 주총으로 구본준 부회장 체제가 확정된 직후 다시 폭락했고, 3월 7∼8일경 반등을 시작했으나 주총 직전의 주가를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는 모양세다.

한편 LG필립스 주가는 1월 중순이후 조정이 있기는 했지만 2월 6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재진입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때 16위까지 떨어졌던 LG필립스의 시가총액 순위는 현재 11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
하지만 10위의 현대중공업이 요즘 가장 잘 나간다는 조선업종의 '대장주'이고, 9위의 하이닉스 역시 얼마 전 청주공장 신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사실은 LG의 10위권 재진입이 앞으로도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보여준다.
skanda@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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