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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와 인연을 맺은지도 30년 가까이 되어 간다.
세월의 거친 풍파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근무했다.
쉬운 일보다는 어려운 일이 더 기억에 남듯이..
80년대 후반 시대적 요구를 담은 파업과..
90년대 후반 IMF.. 05년도에는 희망퇴직..
정말 어려운 시절.. 용케 잘 넘겼다...
그래도 현장에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또 가족들에게
떳떳한 가장이 되기 위해.. 묵묵히 내 자리를 지켰다. 이제 3년 남았다..
최근에 임금피크제에 대한 논란이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이제 몇년 남지 않은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내 욕심만 부릴 수 없기 때문에 고령자의 입장에서 간단히만 말하겠다..
1년 365일.. 회사-집.. 회사-집... 책바퀴 돌듯 열심히 살았다.
재테크도.. 다른 일도 해 본적이 없다.. 요즘은 후호되지만..
3년후에 정년이 되어 퇴직하면.. 정말로 막막하다..
퇴직금 1억.. 퇴직금으로 할 수 있는게 과연 얼마나 될까.
자식들 장가갈 때 퇴직금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내라면..
솔직하게 몇년이라도 더 다니고 싶다.
임금삭감이든 임금동결이든.. 솔직한 내 심정이다.
90년대 중반에 정년을 연장했다.. 비교적 우리 회사는 정년이 긴 편이긴 하지만,
과연 지금 58세에 회사를 그만두면 무슨 일을 해야할 지 정말 막막하다.
회사에 잘 보인 사람들은 촉탁이든.. 도급이든 한자리씩 하긴 하지만.. 난 그마저도..
교섭대표에게 정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진 않는다.
정말로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다니며... 몇년만이라도 더 하고 싶다..
늙은이가 주절주절 말이 많았다.
후배들에게 좋은 회사를 물려줘야 하는데... 선배의 심정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
교섭 대표 힘들 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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