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10년만에 파업을 하지 않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잠정합의하는 노사상생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파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회사측에 대한 다양한 압박을 전개, 많은 부분의
요구안을 관철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임금안을 보면 임금 8만4천원(기본급 대비
5.79%) 인상, 경영목표 달성 성과금 100%(임단협 체결시), 경영실적 증진 성과금 200%,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 100만원(체결시),
품질향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 상여금 750%, 무상주 30주(시가 210만원 상당) 등에
합의했다.
올해 다른 완성차 4사가 타결한 임단협안을 훨씬 상회하는 합의안이었고 여느해의
임단협 타결안보다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분규로 합의안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조력한
노조와 조합원에 대해 회사의 남다른 배려도 담겨있다는 시각도 있다.
노사는 또 막판 쟁점으로
남았던 고용안정을 위한 정년연장안에 대해서도 현재의 58세에서 59세로 늘리되 임금은 동결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가 조합원의 건강권을 지켜내겠다면서 고수했던 전주공장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서도 노사간 공동연구방안을 마련하고 전공장 주간연속 2교대 시행 문제점을 검토한 뒤 2008년 10월부터 시범실시한다는 최종안에 노사간
합의했다.
고용보장과 경쟁력 저하라는 입장에서 대립각을 세웠고 일각에서는 회사로서는 경영권을 침해받는
독소조항으로 꼽혔던 '해외공장 및 신기술 분야 고용보장' 안건도 해외공장 신설.증설.해외공장 차종투입 계획을 확정할 경우나 신기술.신기계 도입,
차종투입 등의 계획을 수립할 경우 노조에 설명회를 갖고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하기로 노사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