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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S&T대우 직장폐쇄, 노조말살의도?" 2007-09-14
· 작성자 : 나   · 조회수 : 440
· 첨부파일 :

금속노조부양지부 대우정밀지회, 조합원고소고발철회 등 요구
 
2007-09-05 16:55:41    
 
 
  지난해 9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소재 대우정밀을 인수한 S&T대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월3일 오후 1시를 기해 자동차부품사업장 조합원(450명)을 상대로 전격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에 맞서 금속노조는 이번 직장폐쇄는 S&T자본의 일방주의 정책이 만들어낸 노조말살 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S&T자본의 일방주의적 정책은 인수 두 달 만에 파업으로 내몰았고 대우정밀 역사 초유의 직장폐쇄까지 이어지는 진통이 있었다. 하지만 S&T자본은 작년의 투쟁과 대립을 거울삼아 올바른 정책을 펼치기는커녕 2007년 들어 그 탄압의 정도를 높여 조합원 140여명에 대하여 고소고발을 하는가 하면 또다시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노동조합 죽이기로 몰아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투를 9월25일부터 진행, 11월 10일부터 파업 , 12월 5일 회사 직장폐쇄, 12월 17일 잠정합의(단협 현행유지, 임금 3만원 인상, 성과금 및 타결금 200만원, 우선주 100주 지원), 18일 직장폐쇄 해제, 파업해제를 했었다.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정밀 지회(지회장 문철상·조합원수 694명) 는 2003년 금속노조에 가입하여 금속노조의 중앙교섭과 집단교섭에 2004년, 2005년 참여해왔다.

        
2006년 대우정밀을 인수한 S&T는 노동조합과의 매각합의서에서 “대우정밀 단체협약 및 관련 노사합의서를 승계하고 이에 기초한 노조활동을 보장하며, 금속노조와의 관계와 시스템을 유지한다”고 합의했으나 약속 이행을 거부했다.

이에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에 합의하고도 불참하고 있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규탄결의대회를 지난 7월20일, 8월29일 두 차례 가진 바 있다.

 

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7월20일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통해 합의사항 이행, 중앙교섭 참여를 위한 항의 규탄투쟁을 벌이는 과정에 S&T대우는 관리사원들을 동원, 방패막이로 이용하여 충돌을 야기 시켰다.  8월29일 결의대회도 관리자들을 동원하여 연월차를 사용하도록 강요하고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의 총회참여를 무산시키기 위한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자본의 하수인인 공권력은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 참석을 저지시키기 위해 한진중공업 조합원 등이 S&T대우에 결집하지 못하도록 부두길 세관 앞에서부터 노동조합이 빌려놓은 관광버스를 탈취해 가고, 타 지역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참석하는 간부들을 톨게이트, S&T대우 큰길에서부터 원천봉쇄하는 등 자본과 정권을 위한 시녀임을 드러냈다는 항변이다.

 

8월29일 S&T대우㈜는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임원 및 간부, 대우정밀지회 간부 및 조합원 160명에 대해 전격 고소고발을 단행했다. 이에 맞서 대우정밀 지회는 8월30일, 8월31일 각 4시간 파업을 전개했다.

 

대우정밀지회는 “2006년 S&T자본이 들어오고 난 이후 근무조건 및 종업원 복지에 대한 회사 측의 일방적인 폐지와 축소가 상시로 이루어졌고 06년 임단협 투쟁의 주요 쟁점이 회사의 일방주의에 대한 철폐투쟁이었다”고 밝히고 “2007년도에도 회사 측의 일방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합의서를(기존합의서-9시간 근무 고정O/T제, 매각합의서-금속노조와의 관계와 시스템유지, 단협 등) 회사 맘대로 해석하고 일방폐지하며 불이행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대우정밀지회 윤승근 사무장은 5일 울산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지난5월부터 8월말까지, 금속노조지침에 의거 임금인상안(12만2805원)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이에 대한 제시안도 내지 않고 있다. 특히 8월8일부터22일까지는 임금교섭 등 집중교섭기간으로 정하고 노사대화에 임했으나 사측에서는 22일 돌연 이런 분위기에서는 교섭을 못하겠다고 번복했다”며 “이번 사측의 공격적 직장폐쇄는 노조 길들이기 내지 노조 죽이기 음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사무실 방문자에 대해서도 정문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회사는 교섭을 형식적으로 진행하면서 팀장 및 파트장들에게 지회의 매각합의서 이행 주장이 거짓이라는 선무교육과 지회 무력화를 위해 여론몰이에 매진했다”며 “임금교섭 등에 대해 사측이 전향적인 입장이 나올 때까지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회사의 논리는 금속노조 중앙교섭 불참을 쟁점화 시켜 ‘지회 간부들은 임금. 복지에는 관심없다’고 여론몰이 후 조직력을 이탈시키고 지회무력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금속노조는 “합의사항 이행, 일방주의 정책 분쇄”를 걸고 3차 규탄집회를 준비 중이며, 대우정밀지회는 노조말살에 맞선 조합원들의 권리보장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에서 “우리의 요구는 기존의 제도를 인정하고 합의서를 지키라는 것이며 단체협약을 지키라는 것이다. 또한 이윤을 조금 덜 내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인간답게 일할 수 있도록 임금을 인상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우리들의 이러한 최소한의 요구마저 악랄하고 야비한 술책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결사항전을 결의했다.

 

한편, 1978년 종업원 6명의 열교환기 제조업체 삼영기계공업(현 S&Tc)으로 시작한 최평규 회장은 대화브레이크,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대우정밀, 한국기전 등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 등을 잇따라 인수해 13개 계열사를 거느린 신흥 재벌로 성장했다. 2006년도순이익 100억 원, 200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230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행동지침은 생각즉시 행동이다.

 

S&T자본 최평규 회장은 S&T중공업 인수 후 천문학적인 고소고발, 강제휴직 실시, 대량해고 등 전대미문의 사건을 만들었고, 대우정밀 인수 후 일방적인 노사정책으로 인해 2006년에도 40여 일 간 파업, 회사의 직장폐쇄 등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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