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와 통합HR 불리"… 쟁의 결의
LG카드 노동조합이 신한카드와의 통합을 앞두고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14일 LG카드 노조에 따르면 전날 밤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수(2,956명) 대비
투표율 94.2%, 찬성률 92.3%를 기록했다. 12일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중지 결정에 이어 찬반투표의 압도적 가결로 파업을 위한
사전작업을 완료한 셈이다.
노조는 "통합 신한카드(신한+LG) 출범과 관련해 신한지주 및 사측과 수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신한지주가
내놓은 '통합HR(Human Relations)'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한계인력제도(성과별 관리), 급여 및 직급체계 변동 등
LG카드 노조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노조는 현재 총파업, 이재우 통합 신한카드 사장 취임 봉쇄, 사옥
이전(10월1일) 거부 등 다양한 투쟁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총파업은 업무 마비를 야기할 수 있어 당장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다음주 초 준법투쟁(정시 출퇴근)을 시작으로 투쟁강도를 차츰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통합 준비로
야근이 잦아 준법투쟁만으로도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작 노조를 상대할 주체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LG카드의 새
주인이 될 신한지주는 "당사자가 아니므로 LG카드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이고, LG카드 사측은
"신한지주가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공을 넘겼다. 노조는 "신한지주가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내주 중반쯤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것"이라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