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11월 11일 100만총궐기 대회' 성사를 위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의 행보가
본격화 될 예정이다.
권 후보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내일부터 처절한
시를 쓰는 기분으로 현장으로 간다"며 "많은 정치인들이 이른바 '민생투어', '민심행보'라는 이름으로 민중들을 만나는 기획 이벤트를
한다. 그러나 민생이 투어의 대상이 아니고, 민심은 이벤트로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어 "이것은 민생탐방의 성격이 아니라
백만민중대회 조직위원장이 되는 실제적인 행동의 시작"이라며 "고은 시인의 만인보(萬人譜)처럼 노동자 농민들 만나고 그들의 사연을
한편의 시로 쓰고 한권의 책으로 엮듯이, 그들의 눈물과 사연을 가슴에 담고 100만 민중대회를 통해 하나로 묶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의 현장은
노동자, 농민, 노점상, 빈민들이 삶아가는 삶의 터"라며 "노동자 농민과 함께 쓰는 그 시 속에서는 생존권을 빼앗긴 우리 서민들의
울부짖음도 있고, 체념이 분노로 바뀌는 분노의 함성도 있을 것이며 민주노동당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보자는 희망의 메세지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후보는 "체념상태에 빠져있는 우리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 분노의 물결을 일으키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을 11월 11일
민중대회에서 표출하도록 하겠다. 100만민중대회 통해 민중의 분노를 표출시키고, 분노가 희망을 만들게 하고, 희망이 진보집권 시대를
만드는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후보는 "권영길의 만인보 운동은 '들판과 공장'에서 피워올리는 희망의 운동이 될
것"이라며 "'못살겠다 갈아보자!' 이후 처음으로 민중들의 절규가 대통령선거를 통해 터져 나오는 선거판을 내가 만들겠다. 100만
민중대회는 반드시 성사시킨다. 나는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 후보의 첫 방문지는 전남지역으로 결정됐다. 이와관련, 김기수 전략기획위원장은 "첫 방문지인 전남지역은
농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호남정신의 계승자로써 표를 몰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후보는 현장 중심으로 조직하고, 노회찬-심상정
의원이 중앙에서 자기역할을 하면 된다"며 "1차적으로 기본 지지층을 다지며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