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트론노조설립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요.

전선노동조합에서 전주(엠트론)지부를 분리 후 전주공장에 새로운 노동조합 만드는 것 너무 성급히 서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이는 전혀 서둘 필요도 없고 서두른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옛 말에 급할 수 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 집행부에서는 전주지부를 빨리 분리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절차라는게 있는 것입니다.  규약에 의거하여 분할 총회를 하여 결정 하는 것이 규약에 맞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 집행부는 분할 총회가 부결 될 것을 가정해서 혼란이 올 거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혼란이 올 이유가 없습니다. 가결 되면 규약에 따라 전주지부를 분할하면 되는 것이고 부결되면 현 체제로 가면 됩니다.  왜냐 하면 2사 1노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전선이나 엠트론회사대표는 지주회사 엘에스대표의 결정에 의해 움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화창구가 하나로 통일 되는 것이죠.

최소한 단체협약 승계문제등 대원대회와 참증을 통해서 결의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 집행부는 총회를 통하지 않고 엠트론 소속 조합원만 따로 탈퇴시키고 엠트론조합원들이 알아서 노조를 만들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현 집행부가 죽어도 그렇게 하고 싶다면 최소한 대의원 대회를 개최하여 엠트론 소속 조합원들이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 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번 임단협시 협상 내용에도 포함돼 있지만 고용승계와 근로조건 계승에 대한 회사측과의 약속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습니다. 먼저 그러한 두루뭉술한 약속보다는

첫째 : 신생 엠트론 사용자는 현 단체체협약을 계승하고 신설되는 엠트론 노동조합에서 추가 협의를 요청할시 추가 협의 한다. 라는 내용의 문서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협상을 요청하는 내용의 대의원의결의를 받아 협상하던지 현 집행부가 참증을 통해 단협승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받아 내야 합니다. 왜냐 하면 신생노조는 조직을 정비하기도 힘든 시기에 단협문제로 회사와 대립하기 힘들기 때문이고 회사가 그때 가서 딴 맘을 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둘째 : 노동조합 분리에 따른 특별회계 배분도 엠트론(가칭) 노동조합은 조합이 분리되기 전에 대의원대회를 통해 확실한 결정을 받아야 합니다. 조합이 분할 된 후 다른 결정이 났을 땐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입니다. 왜냐 하면 이는 분할 총회를 통해 조합을 설립 한 것이 아니라 전선조합 탈퇴 후 엠트론 조합을 설립했기 때문에 조합원으로서 지부로써의 모든 권리를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특별회계를 넘겨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양과 구미지부에도 이러한 요구를 해야 겠지요.

셋째 : 전주 지부장은 엠트론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서둘지 마십시요.  전선에서 전주공장과 부품사업부가 분리되는 시점이 7월 1일이라고 하는데 그 일자를 맞춰 설립신고를 해야 한다는 이유가 다른 사원이 노동부에 엠트론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하면 조합 설립증이 나온다는 말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그건 그렇지 않을 겁니다. 알아 보십시요.

노동조합은 회사의 조직에 의해 분리하고 합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뜻에 따라 자주적으로 조직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현제 전주소속과 부품사업부 소속 조합원들은 전선노동조합에 속한 조직원이고 회사(전주,부품사업부)를 다니고 있는 이상 전선노동조합 조합원인 것입니다. 그것은 엠트론으로 법인 분리가 된다 하여도 조합 분할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그 조직은 법적으로 보호를 받습니다. 이는 현 행 노동법에서 복수 노조를 금지하기 때문에 다른 사원이 조합 설리 신고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먼저 시간을 가지고 조합 설립을 준 비하는데 많은 조합원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설립 추진 위원회를 각사업장 별로 선발 구성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 이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현 전주소속 간부들 위주로 설립 추진위를 만든 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볼 것입니다. 왜냐 하면 노동조합 골간을 이루는 규약을 만들고 선거에 관한 상황을 정하는 데 무슨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닌가 하고 불신 할 것입니다.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위한 준비가 다 됐으면 이를 조합원께 알리고 엠트론 조합원을 대상으로 현 노동조합 탈퇴서를 100%  받으신 후 가입원서도 같이 받으십시요. 그 후  현 본조에 탈퇴서를 제출하고 조합 규약에 따라 조합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를 심의 한 후 위원장이 승인하면 탈퇴 절차가 끝난 것입니다. 탈퇴가 결정된 후 엠트론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노동부에 한 후 절차에 따라 선거를 실시하면 엠트론 노동조합 집행부가 들어서는 것이겠지요.

노동조합의 목적은 노동자 개인의 힘이 사용자의 힘에 비해 너무 약해 노동자 스스로가 자주적인 단결로 단체를 만들어 노동자의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만든 조직입니다. 노조는 회사(관리자)의 어떠한 개입이나 간섭을 받아서도 안되고 회사(관리자) 또한 조합 활동에 개입을 해선 안된다고 법으로도 정해져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 상황에선 조합원 총회를 통한 분할 결정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 법인 분리 시점에 쫒기 듯이 조합설립을 추진하지 말고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그리고 조합원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엠트론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라는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더위와 장마속에서 힘들게 일하고 계시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만이 조합원을 위한 노동조합을 건설 할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힘내시고 장차 우리의 생존권을 책임지고 나갈 노동조합 건설에 다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