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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래의 모습 2008-08-07
· 작성자 : 顯德   · 조회수 :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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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일찍 집에 들어갓습니다.

그저께 김천에 당일 출장을 갈 일이 있어서 집에 아무말도 않하고 나섰다가 구미에 들려 일을 보

고 오느라  갑작스런 외박? 까지 한터라 일찍 들어갔는데 할머님과 제 안사람이 울고 있더군요.

94세의 할머님이 자리보전하고 누우신지 보름정도 됐습니다.

집사람 시집와서 시집살이 20년 넘게 하다가 이제는 할머님 뒷수발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됐으니

신세가 눈물이 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는데 할머님은 왜? 우시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혹시 못된 손주며느리가 구박을 하나 싶어 가만히 들여다 보는데 그건 아닌것 같았습니다.

사실 할머님과 원만한 대화가 불가능 하거든요.

집사람은 아들이 군생활을 잘 하다가 갑자기 다른 부대로 전출되면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해서

요즈음 거의 우울증 수준까지 갔는데 할머님까지 편찮으시니 아들 생각에 슬프고 거동 못하시고

누워서 떠넣어 드리는 죽으로 연명하시는 할머님이 불쌍해서 울었던것 같습니다.

할머님은 아무 말씀도 않하시는데(거의 못하십니다) 고생 안하시고 잘 사시다 이제 손주며느리에

게 할일 못할일 다 시키시게 되니 당신의 자존심도 상하시고 수발하는 손주며느리가 불쌍해 우시

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집 비우고 매일 돌아 다니는게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내가 놀러 다니냐. 가족들 부양하려니 매일 출장 다니고 나도 정말 힘들다"며 큰소리

치고 했는데 어제 저녁엔 저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집사람에게 간병인을 쓰자고 얘기 했더니 집사람이 싫다고 하네요.

돈문제가 아니라 할머님이 저러고 계셔도 정신이 맑으셔서 다 아시는데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수발을 들면 더 마음 상하시게 된다고......

그래서 또 가슴이 아릿해 졌습니다.

할머님을 위해  집사람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혹시 경험이 있으신분들 댓글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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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顯德  /  작성일:2008-08-07  /  조회수:1086
3007   응답:우리 미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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