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20년 전에 입사를 하니 선배님들께서 공장이 구미로 이사를 갈건데 뭐하러 들어 왔느냐고
하셨었습니다.
그말을 듣고 근무한게 벌써 20년이 지났는데 당시에 말없던 군포공장은 벌써 이사를 했고 안양공
장도 이전 설이 아니라 이전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런데 금방 이전이 될 것처럼 하더니 요즈음은 이전 얘기가 쏙 들어 갔습니다.
이전을 중단하는건 아닌것 같고 기숙사 문제가 잘 안풀려 경영진이 고민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
다.
여기 저기 기숙사 부지를 보고 검토 한다고 하는데 경영진은 무슨 검토를 하는지 궁굼하군요.
공장을 이전하여 우리가 구미로 내려가 기숙사 생활을 할때 불편함이 없는 부지를 찾느라 이렇게
오래 검토를 하는건지 우리 생활이야 어떻든 공장이전을 이유로 구미시가 보유한 시유지를 많이
불하 받아 부동산을 통한 재산을 늘리려고 하는건지 알수가 없군요.
어차피 공장이전은 물론 기숙사 문제도 노동조합과 협상을 해야 하는데 기숙사 문제 만큼은 회사
가 사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공장이 이전을 하여 구미로 가게 되면 보상과 상관없이 많은 불편을 겪을수 밖에 없습니다.
주말마다 안양까지 와야 하고 때로는 회사 일이 바빠 가족이 구미까지 가야 할 수도 있고요.
서로 바쁘다 보면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밖에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겁니다.
아무리 부부이고 부모 자식 사이라고 해도 자주 못보면 서먹해 질 수도 있고요 심하면 가족속에
이방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이런 우리의 고통을 감안하여 이전 문제를 접근해 주시고 노동조합은 한치의 소홀
함이 없이 협상을 잘 하여 조합원이 불편해지지 않게 하기 바랍니다.
오늘 낮엔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온국민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 국민을 기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LS전선에 다니는 산업역군입니다.
온국민을 기쁘게 할 수는 없을 지라도 열심히 근무하여 우리 가족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는 있
습니다.
말복이 지났는데도 더위가 꺽일줄 모르네요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