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의 기부행위를 놓고 때 아닌 이념논쟁이 한창이다. 최근 6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 5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한 20대 유명 탈렌트가 바로 문근영으로 알려지면서부터.
일부 네티즌들이 문씨의 집안사와 결부시켜 악플을 달기 시작, 결정적으로 군사평론가 지만원 박사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북한의 공작과 문근영 케이스”,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이 아닌
좌익여동생”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올리면서 논쟁은 걷잡을 수 없이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지 박사는 칼럼을 통해 “문근영은 빨치산의 손녀”라고 지적하고
“문근영을 최고의 이상형으로 만들어 놓고 빨치산에 대한 혐오감을 희석시키고, 호남에 대한 호의적 정서를 이끌어 내려는
다목적 심리전을 펴고 있다”며 일종의 ‘음모론’을 주장한 것.
2005년에 사망한 문근영의 외조부 류낙진은
빨치산 경력의 비전향장기수였고, 작은 외할아버지 류영선씨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진압군 총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박사의 글들이 인터넷상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문근영의 선행과 관련해 이념적 입장차가 뚜렷이
갈리며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문근영의 기부행위에 대해 “선행을 악의적으로
해석하다니 부끄러운 일”이라며 가족사까지 끌어들여 비판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지만원
박사의 글이 “틀린말은 아니다”며 음모론을 거들고 나서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아이디
‘ecarlt’인 네티즌은 “선행가지고 색깔 시비를 거는 것 정말 어이없다. 아무 죄없는 애를 이렇게 색깔논쟁으로
파멸시키는 너희들이야말로 이시대의 빨갱이”라며 맹비난했고,‘jooly79’는 “자기보다 한참 어린 사람이 이쁜 마음으로
착한 일 하는데 왜 색깔론 운운하며 유치하게 구는지 이해가 안간다. 피해망상인가? 인격이 불쌍한 사람들”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realsaintcho’인 네티즌은 “문근영의 기부행동은 백번 천번 칭찬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번 행동은 그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그 회장이 환경운동연합 출신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문근영 주변인에게 부탁하고 싶다. 더 이상 문근영을 이용하지 말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