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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차 버블붕괴 우려... 2009-03-24
· 작성자 : 버블 버블   · 조회수 : 385
· 첨부파일 :

일본 부동산 상장회사 20곳 연쇄 부도
2차 버블붕괴 우려...공시지가 3년만에 하락

일본의 대형 부동산펀드회사인 퍼시픽홀딩스는 이달초 3265억엔에 달하는 부채를 막지 못해 도쿄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부동산 시장 둔화로 사업여건이 최근 크게 악화됐고 중국 부동산 기업들로부터 투자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최근 6개월 동안 일본에서 부도처리됐거나 파산보호를 신청한 부동산 관련 상장회사는 총 2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31일자)에서 "90년대 부동산 버블붕괴로 장기침체를 경험했던 일본이 또다시 부동산 버블붕괴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 보도했다. 올해 들어서도 주택분양업체인 일본종합지수(부채총액 1975억엔)를 비롯해 동신주건(437억엔), 크리도(785억엔), 니치모(757억엔) 등 중견 상장회사들이 줄줄이 경영파산을 신고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부동산.건설업계의 부채총액은 3월말 현재 2조엔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최근 1년만에 55% 정도 증가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특히 건설,주택분양 회사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던 상장회사들의 부도 공포가 3월 이후에는 부동산투자펀드(리츠)로도 급속히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된 삿포로호쿠요홀딩스, 미나미니혼은행, 후쿠호우은행 등 3개 지방은행도 부동산과 관련 부실채권이 결정적인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부동산 불황이 금융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촉발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토지가격도 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며 부동산 자산디플레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1월초 현재 일본의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3.5% 하락하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발표한 공시지가는 일본내 47개 지자체에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고 대도시 가운데는 도쿄와 나고야의 중심지역이 1년만에 무려 10% 이상이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나고야의 경우 도요타자동차의 본거지라는 점에서 실물경기의 침체가 지가동향에도 본격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쓰노다 가쓰지 일본부동산경제연구소 사장은 "수도권 일대 미분양 주택이 약 2만호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는 1980년대 초반 이래 가장 많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내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최근 17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기록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불황이 이처럼 심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 내각부는 일단 부동산 회사의 추가 파산을 막기 위해 주택금융지원기구가 실시해 온 융자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올해 예산에 부동산 관련기업 융자규모를 총 2500억엔으로 늘려잡았고 오는 2011년까지 신축 아파트와 개별 주택 사업에도 정부 융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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