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LS전선은 동해공장에서 제주와 전남 진도를 잇는 거대한
해저케이블(총연장 105㎞) 생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저케이블은 깊숙한 바다 밑에서 육지와 도서 사이에 전력, 통신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세계시장 규모도 매년 24% 늘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높은 수압에도 평균 40년 이상을 버텨야 하므로 고도의 생산기술과 설치 노하우가
필요하다.넥상스, 프리즈미안 등 유럽계 전선회사들은 지난 100여년간 해저케이블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독식해왔다.
LS전선은 지난해 4월 선박수송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지닌 동해항 인근에 1800억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회사측은 지난 2월
쟁쟁한 유럽계 전선회사를 제치고 총 3300억원 규모의 제주, 전남 진도간 해저 전력망 공사를 한전에서 수주받는 성과를
올렸다.
총면적 4만6600m² (1만4000평)인 동해공장의 최종라인은 부둣가에서 불과 200m 떨어져 있어 무게 3000톤이
넘는 해저케이블을 대형선박에 곧바로 옮길 수 있는 절묘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180명의 직원이 24시간 교대로 총연장
105㎞의 해저케이블을 만들고 있다. 가느다란 구리선이 거대한 공장에 꽉 들어찬 여러 공정단계를 거치면서 두께 195㎜의
해저전력선(250kV)으로 완성되는 과정은 마치 명주실로 비단을 짜는 작업과 흡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