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가 내년
국내 구리 수출에 부과하는 할증요금을 1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델코에서 구리를 공급받는 국내 업체들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칠레 국영기업인 코델코는 내년에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하는 구리에 t당
74달러씩 할증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코델코가 한국과 일본에 부과한 할증료는 각각 t당 64달러, 65달러로 16%,
12%씩 인상된 금액이다.
코델코가 한국과 일본에 대한 할증료를 인상한 것은 2007년 이래 처음. 이번 인상 수준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에 아시아 지역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델코가 할증료 인상
방침을 밝힘에 따라 국내 업체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코델코 할증료는 다른 구리 생산업체에도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수요 업체들은 이달 말부터 코델코 등과 프리미엄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코델코 측에서 구리를
많이 수입하는 곳은
대한전선 LS전선 등 전선업체와 전기동을 통해 신동 제품을 만드는
풍산 등이 꼽힌다.
올해
대한전선 수입량은 4만t 정도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할증료 인상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전선 생산에서 구리 영향이 크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닌 만큼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할증료가 어떻게 형성되느냐도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풍산은 전기동 수입량 중 20% 정도를
코델코 측에서 들여오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런던금속거래소 가격 상승폭이 큰 상황에서 10달러 정도 프리미엄
상승이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기동 생산업체인
LS니꼬동제련은 경쟁사인 코델코 측 할증료 인상으로 인해 추가적인 가격 인상
여력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