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노동조합 위원장님과 조합원님들께,
가을의 끝자락인가 했더니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수녀원 텃밭에 나가보니 무청이 꽁꽁얼었습니다. 무우는 다행히 생명을 구했답니다.
게으른 농부가 된 심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본오종합사회복지관 빈첸시오 아동발달지원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스텔라 수녀입니다.
LS전선 노동조합의 후원으로 언어치료, 인지치료, 놀이치료를 받고 있는 저희 센터 아동들이
"LS전선과 함께하는 문화활동체험" 으로 제과.제빵사(파티쉐)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맜있는 점심도 먹었지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고물고물 거리며 반죽을 하고 쿠키를 만드는 우리 어린 친구들의 모습이 얼마나 행복해 보였는지 모릅니다.
@#1
오늘 치료차 센터를 찾아온 아동들도 지난 토요일의 행복을 얘기하느라 재잘재잘 거리고 있답니다.
자기들이 만든 쿠키와 빵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었다고 자랑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한 친구는 형아가 자기를 괴롭힌다고 절대 쿠키를
나누주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더니 집에가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형에게 쿠키를 몽땅 주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네요.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표현 일지라도 이곳 센터에서는 서로의 표현을 이해하고 신나게 함께 놀 수 있답니다.
친구를 사귀지 못해 놀이치료를 받으로 온 친구들도 같은 처지의 친구들과는 관계를 맺는 것을 보면서 이들 안에서 가능성을 보게됩니다.
@#2
언어치료실에서는 그렇게 조용하던 아이들이 쿠키를 구우면서는 참새같이 종알거렸답니다.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인듯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자유와 행복을 만끽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물로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사랑이었습니다.
본오종합사회복지관 아동발달지원센터 김스텔라 수녀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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