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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국노총의 움직임을 보면서 세상이 참 재미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전임자 임금지급을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면 총파업을 한다고 한다.
어제 6자회담에서도 장석춘위원장이 "우리 합니다!"하고 파업을 하겠다고 강하게 표현을 했다.
잠깐 돌이켜 생각 해 보자.
한국노총이 진정한 투쟁을 한적이 있었는가?
1997년 말 IMF 구제금융사태 이후 엄청난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노숙자가 되어 길거
리로 내몰릴때 지금처럼 정부나 경영계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인적이 있었는가?
지금 자신들의 밥그릇이 걸리니까 목숨건 투쟁이라도 해서 밥그릇 지키겠다고 난리다.
말이야 전임자 임금지급이 중단되면 노동조합은 문닫게 되고 그 피해를 모든 조합원이 입게 된다
고 주장을 하고 있다.
논리는 그럴듯하다.
그러나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되는 근간의 노총 행적을 살펴봐야 한다.
전임자임금지급금지의 문제는 최근에 갑자기 터져나온게 아니다.
이미 13년전에 지금 한나라당과 뿌리를 같이하는 신한국당의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날치기를
통해 국회를 통과해 입법화 된 법률이다.
그동안 법 시행이 유보되길 13년이다.
한국노총은 안일하게 13년을 보낸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정치권에 빌붙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난 대선에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법튤을 날치기 통과시킨 신한국당과 뿌리를 같이하는 보수정당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하고 문
제가 해결이라도 된것처럼 아무런 준비없이 지내다가 임태희 노동부장관이 내년1월1일부터 이
법을 시행 한다고 하니까 이제와서 "정책연대를 파기하겠다" "내년 선거에서 한나라당 낙선운동
을 하겠다" "12월에 총파업을 하겠다" 하고 난리 법석을 떨고 있다.
전임자임금지급을 법으로 금지 하는건 문제가 있다.
문제가 되도 크게 된다.
그렇다면 지난 13년 동안 우리 노동계도 열심히 준비를 했어야 하는게 안니였는가.
힘은 들어도 우리가 독자적 생존을 눈비해 놓고 정책연대를 파기 하든 투쟁을 하든 해야 정부에
먹혀들지 두손놓고 정치권만 바라보다 우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간다고 우리 책임지라고 하면
이게 어디 먹혀들겠는가.
반성하자. 노동계가 약자인 노동자를 제대로 대변하고 투쟁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정치권에 빌붙
어 보조금이나 받아내려고 정권에 아부하고 정치인들의 눈치를 보아 왔다면 지금이라도 반성하
고 새로운 운동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자.
수많은 조합원이 구조조정을 통해 줄었으면 우리 노동계 전임자도 구조조정을 하자.
살아남기 위한 자구적 노력 없이 정치권에 무조건 우리 전임자를 책임 지라고 요구하는건 정말
자존심 상해서 못보겠다.
끝으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변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의 투쟁선언이 실천으로 보여지길 기
원한다.
이번 투쟁이 뚜렷한 결과 없이 선언만으로 끝나게 된다면 한국노총의 미래는 그순간 끝나기 때문
에......
참고로 어제 회담이 결렬되서 LG그룹 경영진이나 노무담당자들이 고민에 빠지지 않았을까?
처음부터 장석춘 위원장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파업찬반투표를 하게 해주는거라서 파업에 대한
고민은 없기 때문에 전혀 걱정이 없을 수도 있겠다.
이번에 한국노총의 투쟁다운 투쟁을 기대하고 LG그룹 노동조합의 투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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