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1인당 2,
500만원은 손에 쥐게 해달라.”
현대자동차가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과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의 경영이익을 올리자 상당수 노조원들이
턱없이 과도한 실적
분배를 요구해 노조 집행부와 사측이 긴장하고 있다. 강성 노조원들은 특히 처음 집권한 실리노선의 집행부에 대해
‘실리노조를 밀어준 값을 하라’는 식으로 집행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노조원들 사이에 올
임금협상에서 1인당 평균 2,500만원은 받아내야 한다는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노조원들은 ▦협상타결 일시 격려금 500만원 ▦주식
50주씩 지급 ▦성과급 500% 지급 ▦임금인상 5만원 정도는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노조원 1인당 평균 2,500만원가량. 노조원을
어림잡아 4만3,000명으로 볼 때 사측이 부담해야 하는 돈이 1조원을 넘는다.
상당수
노조원들은 이 같은 요구를 현장 대의원들을 통해 집행부에 정식 요구안으로 채택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집행부는 이 같은 노조원들의 과도한 기대치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지난 25일
발행한 노조
소식지에서 “필요 이상으로 기대치를 부풀리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노사협상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이경훈 지부장도 소식지에서 “조합원들은 일부 책임성 없는 루머에 현혹되지 않기를 당부하며 모든 힘을 노동조합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현대차
사측의 한 관계자는 “최근 현대중공공업 노조가 올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로 받은 금액이 총액 기준 1인 평균 1,000만원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 노조원들의 요구는 두세 배나 높은 것”이라며 “회사의 앞날보다는 당장 눈앞의 과실만 따내려는 임금협상으로 자칫 흐른다면 노사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