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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석춘 위원장의 기자회견은 현장 노조대표자, 간부와 조합원들을 실망의 도가니로 몰아갔다고들 이야기한다. 경악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심지어는 강간당했다는 표현도 나온다.
총파업찬반투표를 꼭 실시하도록 단위조직에 독려에 독려를 거듭하면서 정말 총파업으로 갈 수 있도록 단단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총지도부는
천막농성 와중에도 정말 열심히 일해 온 것을 우리 현장의 동지들은 분명히 보고 느꼈다.
그런데도 일부 대규모 단위조직에서는 한국노총에 전임자, 복수노조 문제 해결을 주문하면서도 총파업찬반투표
공고조차 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뒷짐만 지고 노총지도부의 중앙투쟁에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만 급급했다.
총파업으로 MB의
고집을 꺾고 정책연대를 파기하기에는 총파업 동력이 태부족하지 않았을까? 10.5%의 조직률에 그치고 그나마 조직이 양분된 상황 하에서 민주노총
단위조직들이 총파업에 합세해 준다는 보장도 읽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총파업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 무기가 핵폭탄급 아니면 어림도 없다.
정부나 여당, 그리고 사용자조차 한국노총이 절대 총파업을 할 수 없다고들 떠들어댔다. 또한 어디 해볼테면 해 봐라 하는 식으로 대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노총은 이번에는 진짜 한국노총의 저력을 보여주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집계된
총파업찬반투표 결과가 지도부의 마음을 갈기갈기 흔들어놓고야 만 것으로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회원조합 위원장들은 한국노총이 백기들고 항복하도록 뒤통수를 친것이다.
상부단체의 지시를 따르지도 않은 회원조합들은 노동운동의 걸림돌이 될 뿐이다.
한국노총에 빌 붙어 있지 말고 스스로 선택을 하는 것이 노동운동을 발전 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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