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정리해고 계획신고서를 제출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일 오후 부산지방노동청에
'정리해고 대상 352명에 대해 다음달 5일 해고를 통보하겠다'는 내용의 정리해고 계획신고서를 냈다고 3일 밝혔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난달 말 노조와 대화를 재개하면서 교섭 기간 대외적으로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동은 자제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노조가 서울 본사
등지에서 상경투쟁과 거리 선전전을 했다"며 "근로기준법상 필요한 절차일 뿐 정리해고 명단을 직접 통보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조가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회사도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생존과 다수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노조가 성의있는 자세로 교섭에 나서 이른 시일 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아무런 사전통보 없이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간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한시적으로 사측과의 교섭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정리해고 신고를 낸 것은 노조와 했던 최소한의 합의조차 휴지조각으로 만든 것"이라며
"정리해고 신고서를 즉각 반려하지 않으면 조합원 상경 투쟁을 강화하고 전 조합원이 출근해 집회를 한 뒤 퇴근하는 파업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