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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스테이크 하우스' 가 인기다.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고기
뷔페집'이 아니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남미식 스테이크 하우스다. 종업원이 테이블에서 직접 서빙해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 20곳 가까이 성업중이다.
스테이크지만 오븐에 구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꼬치에 꽂아서 직화로 구운 바비큐 형태로 나온다. 숯불의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서양식 스테이크와는 맛에 차이가 있다. 또 새우·삼겹살·소시지 등 슈하스코(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브라질의 전통요리)로 만들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재료로 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고기질은 어떨까 무한리필 스테이크 하우스의 코스(약 600g)가격은 3만원
남짓. 비슷한 가격대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록 햄프턴 립아이'나 '갈릭 립아이'(각각 280g)에 비하면 훨씬 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드는 의문 한가지. '고기 질이 나쁘겠지'다. 그러나 주인들은 모두 손사래를 친다. "보통 호주산 수입육을 사용한다. 호주에서는 곡물만 먹인 소를
도축하는데 생후 일수에 따라 등급이 다르다. 우리집은 보통
300일 가량된 고기만 사용한다." 이미희 '이뜰'
사장의 설명이다. 취재를 간 '팜파스그릴'이나 '브라질리아'도 마찬가지였다. 보통 결혼식 피로연에 등장하는 스테이크는 '맛이 별로다'라는
평가를 많이 듣는데 이것이 바로 호주산으로 150일에서 200일 정도된 것을 잡은 것이라고 한다. 가장 좋은 육질은 400일, 즉 생후 1년이
살짝 지난 것이 최상급이라고 한다. 무한리필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고기는 최고급은 아니지만 중상정도의 등급이라는 의미이다.
양은 훨씬 많은데 가격은 일반 스테이크 집보다 싸다. 어떻게 이윤을 남길까. 경기도 분당의 '브라질리아'에서 매니저로 있는 바우디쎄씨는 "아마도 모든 무한리필
스테이크집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고 운을 뗀 뒤 "질이 나쁘면 손님들이 다시 찾지 않기 때문에 질도 유지해야되고 양도 많이 줘야 한다.
그래서 정말 다른 음식보다 마진이 너무 적다. 방법은 많이 파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얼마만큼 먹을까.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고기라는 것이 곧바로 소화되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무한정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적게는 5가지, 많게는 10가지 이상 되는 코스로 서빙되는데 그 양은 최소 600g 정도 된다. 불고기라고 생각하면 약 3인분이기에 이것만 먹어도
사실 배는 부르다. 비싼(?)돈을 주고 들어왔다는 생각에 더 주문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도 많아야 2피스 정도 더 먹으면
보통 손을 든다. 총 무게로 따진다면 800g 남짓이다. 가장 많이 먹은 손님은 얼마만큼 먹었을까. 이뜰 이미희 사장의
경험담인데 5가지 메뉴의 한 코스를 다 먹은 뒤 12피스를 더 주문했다고 한다. 즉 코스를 두번 더 먹은 경우라고 보면된다. 약 2㎏정도 되는데
주인공은 식용왕성한 고등학생이었다고 한다. 시간 제한은 없을까. 당연히 없다. 보통 다음 요리가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이다. 그러나 천천히 먹고 싶다면 빨강(지금은 먹지 않겠다)과 녹색(서빙 원함)으로 된 테이블 컨트롤러(요욥)로 의사표시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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