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이 외교전문에서 만약 파괴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만한 세계 각국의 기반 시설을 카테고리로 나누어 조사하도록 각국 대사관에 지시했다. 이
공문은 미 국토안보부와 국무부의 국가 기반시설
보호 플랜 (NIPP)에 의해 작성됐다.
각 나라 이름과 위치, 자산,
시스템 등의 정보를 포함해 이
프로젝트 담당자에게 보내달라고 돼 있으며 자연자원, 농업, 텔레커뮤니케이션, 파이프라인, 수송로 등 대부분의
인프라에 대한 각국의 정보를 모두 수집해 리스트로 작성하도록 했다.
예시로 제시한 2008년 주요 기반 시설 목록에는 한국 부산의
대륙간 해저케이블, 신두리 동아시아횡단(EAC: East Asia Crossing) 해저케이블 등이 올라있다. 기니의 보크사이트, 중동의
액화천연가스(LNG)뿐만 아니라 덴마크의 천연두 백신, 일본 중국의 해저 송유관, 영국의
통신 센터 등도 포함됐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 정보가 테러 단체들에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해당 외교전문이 공개된 직후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미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는 다른
국가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의 크리스틴 흐라픈손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승인을 받은 이
전문을 통해 미국 정부가 각국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해 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