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2천42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채용정보 전문업체 리크루트(www.recruit.co.kr)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111개사를 대상으로 대졸 및 석사 신입사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천420만원으로 작년(2천329만원)에 비해 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사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대졸 신입사원보다 90만원 높은 2천51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증권.보험으로 평균 3천4만원을기록했으며 호텔.서비스와 조선.중공.자동차가 각각 2천660만원, 2천625만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IT(2천278만원), 철강(2천460만원), 석유.화학(2천449만원), 전기.전자(2천370만원), 건설(2천364만원), 제약(2천320만원), 유통(2천279만원), 식품(2천278만원), 화장품(1천974만원), 외식(1천65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 연봉의 작년대비 증가율 역시 금융.증권.보험이 14.4%로 가장 높았던데 비해 유통과 식품은 각각 3.4%,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업체로 보면 대졸 신입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국민은행으로 3천600만원이었으며 외환신용카드가 3천400만원, 산업은행, 한미은행, KT 등이 각각 3천200만원을 기록, 특히 금융업종 기업들의 초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3천100만원), 롯데호텔(3천만원), 하나증권(3천만원), SK(3천만원) 등도 높은 연봉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조선.중공업.자동차의 현대중공업(2천800만원), 화장품의 유한킴벌리(2천800만원), 유통의 롯데쇼핑(2천600만원), 식품의 CJ(2천500만-2천600만원), 전기.

전자의 LG전기와 LG전선(각각 2천500만원) 등이 업종별 연봉 상위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