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3달러(10일 이동평균)를 넘어서면서 석유수입부과금 의 추가 인하와 더불어 내국세 인하가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7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유가 급등 등 최근 경제 동향과 중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지난달 30일 석유수입부과금(14원→8원)과 할당관세(3%→1%)를 인하하는 1단계 조치에 이어 내국세 인하를 포함한 강도 높은 2단계 대책 마련에 돌입한 셈이 다.

현재 휘발유에는 교통세 559원, 지방주행세 100.6원(교통세의 18%), 교육세 83 .9원(교통세의 15%), 부가가치세 118.1원 등 ℓ당 860원 정도의 세금이 부과된 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중국 쇼크' 에 대비하기 위해 수출기업의 무신용장 거 래에 대한 신용보증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수출업체가 신용도가 양호한 중국 업체와 거래할 때 신용장이 없더라도 수출보험의 보증한도를 늘리고 재판매보험이나 환변동보험 등 수출보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4달러를 넘어서면서 정유사들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SK와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6일부터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ℓ당 5원씩 인상했으며 이에 앞서 LG정유도 11원 올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