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CL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5월 CLI는 99.8로 전달의 97.6보다 1.8포인트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90.2에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OECD 회원국의 5월 평균 상승치인 0.8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한국의 CLI는 4개월 연속 OECD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월(99.9) 이후 최고 수준이다.
5월 CLI는
터키가 2.6포인트 상승해 OCED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슬로바키아(2.4포인트), 헝가리(2포인트), 한국(1.8포인트),
이탈리아(1.7포인트), 프랑스·멕시코(1.4포인트), 핀란드(1.3포인트) 순이었다.
반면 스웨덴(-0.6포인트),
일본·체코(-0.3포인트), 노르웨이(-0.1포인트)는 하락했다.
한국의 경우 CLI는 장래의 경제 활동에 영향을 주는
건축허가면적과 총유동성(M3), 기계수주액, 은행대출금 등 10개의 지표로 구성된다. 향후 3~6개월 뒤의 경제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한다.
CLI는 수치 자체보다는 상승이나 하락의 폭과 그 추세가 더 중요하다. 한국의 CLI는 지난해 9월(91.3)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10월 90.3 11월 90.2로 하락했다가 12월 90.8 1월 91.9 2월 93.5 3월 95.5 4월 97.6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선행지수는 증가의 폭과 몇 개월 이상 상승세가 지속됐는지 등이
의미가 있다"면서 "6개월 연속 선행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볼 때 경기회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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