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인피니언 합작공장 천안에

충남도가 세계 최대 전력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사와 LS산전 합작법인인 LS파워세미텍을 천안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충남도는 24일 서울 인베스트코리아플라자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마티아스 루드비히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전용 지능형 반도체 모듈 생산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인피니언과 LS산전은 합작법인인 LS파워세미텍을 설립하고 총 3300만달러를 투입해 연내에 LS산전 천안공장 내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생산설비 구축이 모두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 약 200만개 규모의 가전용 지능형 모듈 양산이 가능하고 22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6년 연속 전력용 반도체 및 모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약 7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은 일반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현재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은 전량 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완구 지사는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은 국가의 차세대 역점 사업인 지능형전력망(Smart Grid)에 포함되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인버터 핵심부품으로 향후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