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 구자열 회장 LS전선 구자열 회장

"중국 전선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겠습니다."

LS전선의 구자열 회장이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계열사 주요 CEO들과 전략 회의를 열고 "홍치 전기 인수로 중국 전선 사업에 본격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며 "수년 내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이달 초 중국 용딩그룹 계열 전선제조업체인 홍치전기 지분 75.14%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2004년 구 회장이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후 LS전선은 이른바 '스몰 M&A' 전략으로 세계 전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몰 M&A'란 외형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M&A와 달리 기존 주력 사업과 상호보완 작용을 할 작지만 알찬 중견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지난해에는 미국 전선업체인 수페리어 에식스(SPSX)를, 2005년엔 JS전선(구 진로산업)을 각각 인수했다.

그 결과 LS전선은 2004년 세계 7~8위권 전선업체에서 현재 세계 3위 전선업체로 성장했다. 또 올해 2분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7690억원)과 영업이익(47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