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노동조합

500 0.8%)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사장은 19일 동해시 송정동을 찾을 예정이다.

그룹 회장단이 모두 동해시에 모이는 이유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그룹의 주력 계열사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그룹 주요 계열사 회장단이 일제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진출'이 갖는 상징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저케이블은 영업이익률이 약 20%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선의 꽃'으로 불린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약 12억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장을 프랑스 넥상스, 스위스 ABB,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등 유럽 3사들이 독점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LS전선이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독자 기술로써 해저케이블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올 2월에는 한국전력이 발주한 약 3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따내며 한국 기업의 자존심을 세웠기 때문에 LS 그룹 회장단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LS전선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권선회사 수페리어에식스(SPSX)와 최근 인수한 중국의 홍치전기를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저케이블을 비롯한 전 세계 전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은 2000년 초 해저케이블 사업을 준비한 이래 10여년 만에 독자 기술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동해 공장을 전진기지로 내세우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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