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과 논의, 비정규법안 4월 처리”

민주노총이 비정규법안 논의를 위한 사회적 교섭틀에 참여할 의사를 보

이고 있는 가운데,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경총과 논의해서 정부 비

정규법안을 손질한 뒤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

혀 법안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이용득 위원장은 16일부터

박2일 일정으로 제주 그랜

드호텔에서 열리는 한국노

총 회원조합 대표자 워크숍

에서 '한국노총은 여야 각

당 의장이나 대표를 만나

비정규법안 2월 처리는 미

루되 4월 국회 처리에 노력

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기

때문에 어길 수 없다'며 '어

차피 4월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최대한 의견조율

을 통해 법안 내용을 노동

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

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안을 갖고 얘기하면 정부가 양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먼저

노-경총이 대화를 통해 의견을 접근시키고 그 결과를 국회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 경총과 곧바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오늘 오전에 민주노총과 이 문제를 갖고 협의를 했지만 민

주노총은 '4월 처리 유보'를 얘기하는 등 우리와는 입장이 달랐다'며 '또

한 4월 처리가 뻔한 상황에서 연대투쟁하자는 제안도 수용하기 쉽지 않

다'고 '투쟁'보다는 '대화'에 더 무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