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주가가 23%나 빠졌던
LS가 자회사 2분기 실적 호조와 신사업
방향이 가시화하면서 소외에서 벗어날지가 관심사다.
LS는 24일 전일보다 2.74% 오르며 9만원에 턱걸이했다. 사흘째
상승세다. 자회사
LS산전이 GM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그린카 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긍정적이었다.
LS는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을 줄이는
과정에서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초 지분을 12.31%까지 늘렸다가 4월 말 10.08%, 5월 말 8.88%로
줄였다. 또 최근 주가 조정을 촉발한 부동산 개발사 한성의 채무 이슈에 대해
LS 관계자는 '
LS와 지분관계로 연결돼 있지 않고 채무의무도 없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LS전선 중국 전선 자회사(홍치전기) 실적 개선과 전기차 부품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중국은 전력 소비가 꾸준히 증가세이고 위안화 절상이 중국 내수경기 확대를 촉발해 전선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이 자동차용 고압전선케이블을,
LS산전이 컨버터, 인버터,
파워컨트롤러를 생산하는데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부품 사업까지 확장할 태세다.
미국 자회사 슈피리어에식스도 통신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유럽시장 부진이 상쇄돼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가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LS전선 해저케이블 매출 본격화와 군포
토지 유동화 가능성이 있다'며 '
LS엠트론은 중국 트랙터 공장 신규 가동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어 자회사
중에서 가장 강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양호한 기초체력에 비해 주가 조정이 충분했다며 13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한나 기자]
